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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드론 추천 (2019상반기) - 4. 신기종 Zino

강철선생 칼럼니스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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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선생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19년 상반기에 가장 핫했던 기종이었죠. 협산의 지노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과거부터 저가 센서드론 중에 성능이 탄탄하기로 유명했던 H501 시리즈를 만든 회사죠. 당시에도 "오공이"라고 불리며, 저가형 센서드론 시장에서는 MJX의 벅스 시리즈와 함께 텅장의 주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협산에서 2018년 말에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지노도 공식명칭은 H117S Zino 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협산의 H501, H502 등 시리즈를 사람들이 부르기 어려워 한다는걸 알았는지 신제품에는 Zino 라는 아명을 붙이죠. ㅎㅎㅎ


프로모션 영상은 2018년 10월초에 공개 되었고, 얼마지나지않아 10월 말에 바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보통 다른 회사들 같은 경우 프로모션 영상이 나오고도 한참 뒤에나 제품 출시가 되죠. 그것도 프리오더부터 받고 제품발송은 한달 뒤에나 하고요. 그런식으로 소비자의 애를 태우는 식의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협산은 그런거 다 필요없다! 제품 좋으면 사람들이 사고, 입소문나고 어차피 팔리게 되어있다는 듯한 뚝심을 보여주는 것인지 바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뭐, 투자자와 계약 같은것 때문에 서둘러 한것일수도 있지만요^^;; 어쨌거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땡큐입니다~)


지노가 출시되고 사람들이 경악한 이유는 지노의 어마무시한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스펙과 가격만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거든요. 


일단 스펙 한번 보겠습니다. 



 

4K입니다. 


3축 짐벌이지요. 


비행시간 23분이군요. 


접이식이라 휴대성두 좋겠네요. 


더블GNSS에 비전센서도 있어서 말뚝호버링도 잘하겠죠. 


배터리도 3셀이라 파워풀 할거구요. 


뭐, 여기까지 설명하면 그동안 소개해드린 신제품들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요즘은 이정도 스펙으로 나오지 않으면 주목을 끌지 못하니까 놀랄일도 아니죠. 


놀라운건 말씀드렸듯이 가격입니다. 


가격이 무려 399달러! 관세 포함해도 40만원대 드론인 것이죠. 


이로서 지노는 여러가지 타이틀을 바꿔 버렸습니다. 


4K 촬영이 가능한 드론 중 가장 저렴한 드론은 지노가 되었죠. 


3축 짐벌을 가진 드론 중 가장 저렴한 드론도 지노입니다. 


20분 이상 비행 가능한 드론 중 가장 저렴한 드론도 지노네요. 


이제 드론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지노라고 말해야 될 판이군요. 


물론 스펙만 봤을때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 지난 칼럼때도 말씀드렸듯이 실제로 드론을 써보면 스펙 수치상 나오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들이 좀 있으니까요. 


앱성능이라던가, 반응속도라던가, 짐벌 성능이라던가... 등등...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해외 유튜브 리뷰들을 살펴봤더랬죠. 



그런데 이건 뭐... fimi x8se와 같이 칭찬일색이군요. ㅎㅎㅎㅎㅎ 


딱히 불만있다는 분들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진짜 잘 뽑힌 모양이예요. 스펙상 수치만 좋은게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지노의 단점!! 


음... 일단은 퀵샷이 없습니다. 팔로우미(tracking)와 써클미(Orbit mode)는 있지만 그 흔한 드로니, 로켓 같은게 없어요. 뭐... 수동으로 하면 되지만^^;; 


아! 대신 Line fly mode라고 하는게 있네요. 써보진 않았지만 설명만보면 코스락 같은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론이 라인따라 이동하는 동안 몸체를 회전 시켜도 계속 그 라인 따라서 이동하는 기능이요. 


그리고 디자인이 좀 장난감 같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 패스하고요... 


비행거리가 1km 밖에 안됩니다. 근데 이것도 뭐 어차피 DJI의 오큐싱크가 아닌 이상, Wi-Fi 통신 기종들은 1km만 날아줘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네요. (저 같은 쫄보들은 500m만 날려도 심장이 쫄깃쫄깃하죠 ㅠㅠ) 


음... 그리고... 그리고... 


딱히 없네요. 


결국 단점이 있긴 하지만 딱히 중요한 부분에서는 크게 단점이랄것도 없는 단점들입니다. 


진짜 최근에 DJI에서 신기종이 없다 싶었는데 샤오미와 협산에서 한건씩들 해줬다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DJI 기종들과 비교를 해보면 확연히 알 수 있죠. 


DJI기종들은 가격순으로 정렬을 해놓으면 그게 곧 성능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은 신제품을 출시할때 프라이싱 정책에 DJI 기종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예전에 칼럼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 fimi x8se 와 zino 덕분에 그런 생태계가 깨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저가 제품들에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말이죠. 그래도 DJI 입장에서 생각할때 피미나 지노는 잘 구축해놓은 업계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나 배스와 같은 존재로 생각될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 기종들을 넣어서 가격순으로 정렬해보면 이제 더이상 성능순이 되지 않게 되어 버렸죠.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보면 이렇게 되는게 반가운 것이죠. 어떤 업계든 1기업 독주체제는 별로 좋지 않으니까요.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일부러 그 기술을 적용시키지 않은 저렴한 기종을 만들어놓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쉽게 만들어서 더 고급 기종을 구입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품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매빅에어에 오큐싱크 안 달고 나왔을때 한동안 떠들썩 했었듯이요. 회사로서는 마케팅 전략이었겠지만 소비자들은 뭐 남은 부품들 재활용해서 그럴싸하게 포장한 제품 아니냐며 비판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매빅에어의 경우에는 그렇게 한 결과 이제 입지가 참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매빅1프로 이상의 기종들은 아직까지 최후의 방패 "오큐싱크"가 있지만, 매빅에어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당장 생태계 파괴자 피미와 지노의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빅에어가 패럿 아나피의 도전은 어찌어찌 방어를 잘 했다고 봅니다. 근데 아나피는 결정적으로 짐벌이 2축이었죠 ㅎㅎ)


물론 그래도 매빅에어도 할 말 많습니다. 후방센서, 저화질 고프레임, 스마트 캡쳐와 같은 아직 지노나 피미에는 없는 장점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ㅎㅎㅎ 


아마도 이제 DJI의 고민거리는 스파크2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파크보다 비싸게 나와야 할테니 지노나 피미보다 성능이 좋아야 할텐데... 4K에 3축 짐벌을 태우고 이런저런 기능 좀 넣어 출시하자니 매빅에어의 입지가 또 곤란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럼 이번 칼럼까지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된건 아니지만 핫했던 신기종 3종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촬영용 드론을 선택하는 팁을 살짝 드리는 것으로 상반기 추천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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