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먹고사는 완구드론의 세계

강철선생 칼럼니스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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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철선생입니다. 


오늘은 좀 흥미로운 완구드론들을 발견해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촬영용 센서드론 시장과는 달리 완구드론 세계에서는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합니다. 그만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나오죠. (완구 자체가 재미를 위한 것이니까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완구드론의 명가라 할 수 있는 SYMA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뭐 꼭 SYMA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완구드론 회사들이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촬영용 센서드론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니까요. 


드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 드린이들이 촬영용 기체라고 착각하고 구입하게 만드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죠. 


[완구 드론과 촬영용 드론의 차이점 가이드 글 바로가기]  


반면 Parrot이나 Eachine 같은 회사를 좋아합니다. 완구드론은 정말 완구드론답게 만들어야죠. 


패럿의 완구드론을 보면 기존 드론들과 차이점을 둔 기종들이 많습니다. 롤링스파이더나 점핑스모 같은 것은 물론이고 스윙이나 맘보미션 등 정말로 드론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죠. 그리고 촬영용 드론은 비밥이나 아나피 같이 정말 촬영용답게 만들구요. 


[드론업계 만년2위? 패럿에 대하여... 칼럼 바로가기] 


이신 또한 드론업계 만물상이라 불리는만큼 재밌는 기종들을 많이 선보입니다. 물론 SYMA처럼 센서드론 모양 비슷한 짭제품도 만들긴 하지만 그것말고도 이것저것 재밌어 보이는건 다 만드는 느낌이니까요.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들 중에도 이신의 제품의 끼어 있습니다. 어떤소재로 이야기 하더라도 꼭 끼어 있는 업체죠. (감초같은 녀석? ㅎㅎ) 


음... 오늘 소개해 드릴 기종들을 말씀드리기 전에 한가지 여쭤볼게 있네요. 


여러분들 혹시 호버크래프트라고 알고 계신지요? 


못들어보신분들은 드론의 제자리 비행을 뜻하는 "호버링" 이라는 말에서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을 말합니다. 



 

과거부터 "이동수단"의 발전은 "마찰력"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피라미드를 축조하기 위해 돌을 나를때 통나무를 바퀴삼아 깔고 이동했던것부터 현재 인천공항쪽에 깔려 있는 자기부상열차 같은것까지 모두 이 마찰력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노력인 것이죠.  


호버크래프트야 말로 이 마찰력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공기를 이용해 공중에 약간 떠있는 상태로 수면위나 지면위를 이동하기 때문에 마치 여성 컬링 국가대표 팀킴에서 "영미야~"를 외쳐줄 것만같이 스무스하게 미끄러지듯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륙양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울퉁불퉁한 지면을 이동할때도 흔들림이 거의 없으며, 자동차나 보트로 들어가기 어려운 갯벌 같은데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꿈의 이동수단인 것이죠. 


이 호버크래프트가 드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약간 떠서 이동한다는 것은 결국 날아다닌다는 것과 진배없으니까요. 호버크래프트를 보면 아래쪽으로 공기를 밀어내어 선채를 부양시키는 프로펠러가 있고, 떠 있는 상태에서 추진력을 내기 위한 프로펠러가 있습니다. 


결국 "양력"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공기를 밀어내어 "반작용력"을 일으킴으로써 이동하는 것이 호버크래프트죠. 


바로 이 호버크래프트를 응용한 완구드론이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제품들이 많이도 나왔네요. ㅎㅎ 


Mirarobot의 GV160과 Eachine의 E015, Vwhoop90 입니다. 


이 중 Mirarobot의 GV160이 호버크래프트와 거의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쿼드콥터의 프로펠러 4개를 그림과 같이 2개는 아래 방향으로, 2개는 뒤쪽 방향으로 배치한 형태죠.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프로펠러가 기체를 바닥으로부터 조금 띄워 주는 역할을 하고 뒤쪽을 향하고 있는 프로펠러가 추진력을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을 별도로 개발한것인가 하고 드론의 조종원리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딱히 별도 개발을 할 필요가 없어보이더라구요. 


[드론의 조종 원리 가이드 바로가기] 


기존에 쓰는 드론 시스템 그대로 프로펠러 배치만 바꾸어도 이렇게 호버크래프트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먼저 피치 조종을 보겠습니다. 


드론은 전진을 위해 피칭업을 하면 뒤쪽 모터 2개는 고속회전하고, 앞쪽 모터 2개는 저속회전하여 기체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전진을 합니다. 


GV160같은 완구 호버크래프트는 앞쪽모터가 아래를 향하고 있고, 뒤쪽모터가 뒤를 향하고 있으니 스로틀을 약간 올린 상태에서 피칭업을 하면 바닥에서 약간 떠서 앞으로 전진하게 되겠죠. 


단, 드론과 다른점은 후진입니다. 


드론은 피칭 다운을 하면 앞쪽모터가 고속회전을 하고, 뒤쪽모터가 저속회전을 하면서 기체가 뒤로 기울어 후진이 되지만, GV160은 앞쪽모터가 고속회전을 하면 위로 떠올라 버리니까요 ㅎㅎㅎ GV160에게 후진은 없는 것이죠. 



 

이번에는 롤과 요 조종을 보겠습니다. 


롤 조종은 그림에서 보는것 같이 드론의 경우 우측이동을 하지만 GV160은 우회전을 하겠군요. 게다가 아래쪽 왼쪽모터가 고속회전을 하니까 바닥이 오른쪽 방향으로 기울면서... 마치 자동차 레이싱의 뱅크턴을 하듯이 회전을 하게 됩니다. 


요 조종은 드론의 경우 대각선에 있는 모터가 고속회전하면서 반작용력으로 회전을 하는데, GV160은 롤과 마찬가지로 우회전을 하겠네요. 단, 아래쪽 모터 중 오른쪽 모터가 고속회전을 하기 때문에 바닥이 왼쪽방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러면 회전하는 원심력 방향과 같은쪽으로 선채가 기울면서 바깥쪽으로 넘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여기서 퀴즈 하나 내 드리면 롤링과 요잉을 같은 방향으로 같이 친다면 어찌 될까요?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드론의 조종 시스템을 그대로 쓰면서 모터 배치만 바꿈으로서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GV160이나 Vwhoop90은 5.8GHz 아날로그 FPV 카메라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레이싱 고글만 있으면 FPV 주행을 할수도 있는 것이구요. 


Vwhoop90 같은 경우 모터도 브러시리스입니다 ㅎㅎㅎㅎ 배터리가 1셀짜리라 브러시모터나 출력면에서는 그리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완구드론의 진화에 정말 혀를 내두르겠네요 ㅎㅎ 


브러시모터/브러시리스모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구요? → [드론의 동력! 모터에 대해서... 바로가기]


그것만해도 놀라운데 Vwhoop90은 서보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뒤쪽 모터를 아래 방향으로 할지, 뒤쪽방향으로 할지 조절할 수 있죠. 아래방향으로 하면 일반적인 드론으로 사용가능한 것이고, 뒤쪽방향으로 하면 호버크래프트가 되는 방식이죠. 



 

정말 놀랍죠? 


이 정도 수준이면 완구용 미니드론 하나 사다가 직접 DIY를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에 쓰이는 시스템과 세팅을 다 그대로 가져다 써도 되니까요. 


완구드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감탄이 나와 이번 칼럼을 쓰게 되었네요. 


Vwhoop90 해외 유튜브 영상 하나 붙여 드리면서 이번 칼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또 재밌는 이야기거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4

  • 개룡

    영상보니 경주용 장난감 같기두 하구.. 신박하네여ㅋㅋ

  • 레드홀릭

    교육용이라고 포장하면, 잘 팔릴겠죠? ㅎㅎ.. 셋트하나 만들어볼까요?

  • 너울

    가격은 얼마정도 하는지도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또 어디서 살 수 있는지도요 ㅎㅎ

  • 방가브요

    요즘은 방구석기체를 저런식으로 보트에 태워서 사용하게끔도 나오죠 ㅎㅎ 잼있는게 참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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