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선생입니다.
지난달말... 2018년 8월,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매빅2가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이제 DJI 정도 되면 출시 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죠. (괜히 드론업계 애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죠 ㅎㅎ)
개발단계에서 유출된 사진속에 MAVIC2 라는 글씨 하나도 기사거리가 될만큼요 ㅎㅎㅎ
유출된 사진을 분석하는 사람들까지 있었고, 이래저래 말이 많았습니다. ㅎㅎ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 속에서 탄생한 매빅2!
지금부터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빅2 는 두 종류
이미 출시된지 좀 되었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매빅2는 두 종류가 동시에 출시 되었습니다.
바로 Mavic2 Pro 와 Mavic2 Zoom 이죠.
그동안 DJI의 출시 패턴으로 볼때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들어 팬텀4때만 해도 팬텀4를 2016년 3월에 출시한 이후 같은해 11월에 팬텀4프로, 이듬해 4월 팬텀4 어드밴스, 또 이듬해 5월 팬텀4프로 V2.0을 출시 하는 식으로 동일 시리즈라도 시간간격을 두고 출시를 했었거든요. (팬텀3때도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매빅2는 기능과 가격에 약간 차이가 있는 두 기종을 동시에 출시 했습니다. 마케팅 전략이 이번엔 좀 다른가보네요. 상식적으로는 매빅2를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은만큼 가격이 더 비싼 매빅2 프로를 먼저 출시하고, 이후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빅2 줌을 선보였다면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군요. 가격과 성능을 봐가면서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러면 우리 엔조이드론에서는? 두 기종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분석해드려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좀 더 선택하기 좋게 해드려야겠죠^^
2. 매빅2 프로 & 매빅2 줌 공통점
1) 디자인
먼저 겉모습과 크기, 무게 등을 보겠습니다.
매빅2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매빅프로와 비슷하다"라고 하면 될 듯 하네요. ㅎㅎㅎ 크기가 조금 커지고 무게가 좀 무거워진것 외에는 매빅프로와 비슷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폴딩형 구조입니다. 앞쪽 암대는 수평방향으로 접히고, 뒤쪽 암대는 수직방향으로 접히는 것도 매빅프로와 유사합니다. 크기는 접었을때 214 X 91 X 84 mm이고 펼쳤을때 322 X 242 X 84mm로 매빅프로보다 약간 큽니다. 무게 또한 매빅2프로가 907g 매빅2줌이 905g으로 매빅프로보다 무겁습니다.
쉽게 말해서 DJI의 휴대용 기종들을 크기순으로 나열해보면 [스파크 < 매빅에어 < 매빅프로 < 매빅2]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는 가격순이기도 하고, 비행시간 순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2) 영상전송 / 조종거리
DJI기종들을 평가할때 사람들이 많이들 중요시 하는 것이 "통신방법"입니다. 기체와 조종기 사이의 통신이던, 기체와 FPV화면(스마트폰, 전용모니터, 고글 등) 사이의 통신이던 통신의 안정성에 따라 영상전송거리나 조종거리가 달라지니까요.
매빅에어와 매빅프로를 비교할때 결정적인 차이는 "오큐싱크(OcuSync)"의 유무였습니다. 매빅프로는 오큐싱크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매빅에어는 Wi-Fi 방식이었죠. 그래서 "원거리를 날리며 웅장한 배경을 촬영하려면 매빅프로, 근거리에서 레져활동 등 사람들을 촬영하려면 매빅에어로도 충분" 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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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빅2는 여기에 한술 더 뜹니다. 오큐싱크 2.0 이라는게 나왔네요. ㅎㅎㅎ
예전 팬텀시리즈들이 한창 출시되던때에 라이트브릿지도 2.0이 나왔었죠. (물론 팬텀4프로 V2.0에서는 팬텀도 오큐싱크로 갈아 탔지만...^^;;) 그때처럼 이제 오큐싱크도 더 개선을 시켰나봅니다.
매빅프로에 비해서 조종거리가 더 늘어났네요. FCC기준으로 8km, CE기준으로 5km까지 조종가능합니다. 또한 기존의 오큐싱크는 영상 주파수를 2.4GHZ / 5.8GHz 스위칭으로 빈채널을 찾아 전환해주었고 조종 주파수는 2.4GHz 대역만 사용했었는데, 이제 오큐싱크2.0에서는 조종 주파수도 2.4GHz / 5.8GHz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변 전파환경에 따라서 스위칭 한다는건 물론 좋은 것이지만... 뭐 굳이 조종신호를 5.8GHz 까지 찾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하네요. (낮은 주파수가 높은 주파수에 간섭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영상신호는 간섭이 되어도 영상 내 노이즈가 생기는 정도지만 조종신호는 간섭되면 명령이 로스되거나 오신호가 들어갈 수 있는데... 도심속 Wi-Fi 신호가 어차피 2.4GHz를 많이 사용하니 전파환경이 복잡한 경우 어차피 조종신호를 5.8GHz로 하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나 싶네요. 뭐, DJI니까... 그런것에 대한 장치는 다 해놓고 저렇게 홍보하는 것이겠지만요 ㅎㅎ)
아무튼 이 오큐싱크 2.0 때문에 매빅2는 스마트폰 조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은 5.8GHz 신호를 송수신 못하죠 ㅠㅠ 뭐, 상관 없지만 ㅎㅎㅎ 어차피 스마트폰 조종 잘 안쓰잖아요 ㅎㅎ)
그래도 현존하는 최장거리 조종입니다. 인스파이어2도 7km가 한계인데... 참 정말 대단하네요.
3) 비행성능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은 비행성능도 동일합니다. (네 그냥 카메라만 다르고 모터, 배터리 등등 다 똑같나봐요 ㅋㅋㅋ) 그래서 같은 매빅 시리즈인 매빅에어, 매빅프로와 비교해보겠습니다 ㅎㅎ
배터리 용량은 매빅2가 3950mAh로 매빅에어나 매빅프로보다 높습니다. 당연히 비행시간도 매빅2가 31분으로 매빅에어나 매빅프로보다 길구요. 매빅프로 플레티넘급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최고속도 또한 매빅2가 72km/h로 매빅에어나 매빅프로에 비해서 빠릅니다. DJI 고글을 사용해서 스포츠모드 FPV를 즐기는 분들에게 좋겠군요.
그리고 장애물 센서... 이게 비행성능면에서는 매빅2의 가장 특징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무려 전방위 센싱입니다. 전후좌우상하로 센서들이 다 붙어 있습니다. 절대로 부딪히지 않겠다는건지 ㅋㅋㅋㅋ 뭐 물론 센서 오작동은 어떤 기종이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만... 기존 제품들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나긴 했네요. (물론 드론의 두뇌인 FC 입장에서는 연산해야할 값들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니... 오작동 소지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만...^^;;;)
센서별 상세 스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www.dji.com)
전방센서
듀얼 비전 시스템.
정밀 측정 범위 최대 20m.
감지 범위 20~40m(매빅 Pro보다 33% 더 넓습니다).
최대 50.4km/h의 속도로 비행할 때 장애물을 감지하고 적시에 멈출 수 있습니다 (매빅 Pro보다 40% 더 효율적입니다).
하단센서
듀얼 비전 시스템.
정밀 측정 범위 최대 11m.
감지 범위 11~22m.
적외선 감지 시스템.
정밀 측정 범위 최대 8m.
50m 고도에서 정확하게 호버링하고 지면을 감지해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저조도 환경을 위한 추가 하단 보조등이 하향 센서를 보조합니다.
후방센서
듀얼 비전 시스템.
정밀 측정 범위 최대 16m.
감지 범위 16~32m.
최대 43.2km/h의 속도로 비행할 때 장애물을 감지하고 적시에 멈출 수 있습니다.
측면센서
싱글 비전 시스템.
최대 28.8km/h의 속도로 비행할 때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ActiveTrack 및 삼각대 모드에서 비행 안전 향상.
상단센서
적외선 감지 시스템.
정밀 측정 범위 최대 8m.
4) 촬영기능
DJI 기종들의 특징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큇샷이나 엑티브 트랙 같은 촬영 기능들인데요. 매빅2에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향상된 촬영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매빅2 프로, 매빅2 줌 두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하이퍼랩스, 액티브트랙 2.0, 퀵샷, 파노라마 기능을 제공합니다.
먼저 하이퍼랩스를 보겠습니다.
하이퍼랩스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기법인데요. 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타입 랩스"를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타임랩스는 시간의 흐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기법입니다. 예를들어 1시간 동안 카메라를 수평선에 고정해놓고 하늘에서 수평선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촬영한 낙조영상이 있다고 하면 이걸 1분으로 압축하는거죠. 그러면 1시간동안의 영상이 빠른 속도로 1분동안 나오게 되겠죠. 이것이 타입랩스입니다. 촬영기법이 아니라 편집기법이죠 ㅎㅎ
그리고 하이퍼랩스는 한 장소에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촬영한 것이 아니라 일정 경로로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한 영상을 압축하는 것입니다. 즉, 드론이 A지점에서 B지점까지 1분동안 이동하며 찍은 영상을 10초로 압축한다거나... 이런것이 하이퍼랩스이죠.
그런데 편집기법 이야기가 드론 스펙에 왜 나오냐? ㅋ 매빅2는 이 하이퍼랩스 편집을 자동으로 해주거든요 ㅎㅎ 하이퍼랩스를 켠 상태로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을 설정된 값에 따라 자동으로 압축해서 영상을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드론의 움직임 자체도 마치 퀵샷처럼 하이퍼랩스용 경로를 제공합니다. 매빅2에서 제공하는 하이퍼랩스 촬영모드는 총 4가지입니다. Free, Circle, Corse lock, Way point 이렇게요. 일단 DJI에서 제공한 공식영상 하나 보시죠.
처음에 나오는 프리는 말그대로 자유롭게 조종하며 하이퍼랩스 영상을 만드는 것이구요. (손으로 조종하면 너무 과격해지니까 타임랩스 만들때나 사용하겠죠 ㅋㅋ) 써클은 POI 처럼 궤도비행하면서 하이퍼랩스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코스락은 드론이 정해진 코스를 이동하는 동안 카메라 팬(도리도리)과 틸트(끄덕끄덕) 조종만 수동으로 하면서 하이퍼랩스를 만드는 것, 웨이포인트는 지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하이퍼랩스를 만드는 것 입니다.
주요 기능들 사용법은... 나중에 DJI 기종들 촬영모드에 대한 가이드 쓸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액티브 트랙입니다. 기존에 모델들도 모두 가지고 있었던 기능이죠. 그런데 매빅2에서는 액티브트랙 2.0이라고 해서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DJI 공식 홍보자료에 나온 개선점은 정밀한 인식, 궤도 예측, 고속추적, 장애물 회피 이렇게 4가지라고 하는데... 해외 유튜버들 영상보면 그렇지도 않더군요 ㅋㅋㅋㅋ 정밀한 인식, 궤도예측, 고속추적이라는데 피사체가 좀만 빨리 움직여도 막 놓치고 ㅋㅋㅋ 멍때리고 ㅋㅋㅋ 뭐, 아직 DJI로서도 개선을 많이 해야하는 부분이겠죠.
액티브 트랙 종류는 기존에 있던 세가지를 제공합니다. Trace, Profile, Spotlight 입니다. 그런데 위에 그림처럼 유저 매뉴얼에는 프로파일이 아니라 패러렐(평행? ㅋㅋ) 이라고 되어 있네요. 스마트폰 화면에 표기되는 것은 프로파일이니 프로파일이 맞겠죠 ㅎㅎ (유저 매뉴얼에 오타 낸듯? ㅎㅎ) 어차피 기능은 같습니다. 옆에 나란히 붙어서 따라가며 촬영하는 것이죠.
퀵샷과 파노라마는 이렇다할만한 점이 없습니다. 기존의 이전모델들도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퀵샷은 POI, way point 그리고 매빅에어에서 추가되었던 부메랑과 아스테로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매빅2 줌에서는 아나피를 통해 익숙한 "돌리 줌"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파노라마는 Sphere, 180도, 수평, 수직 이렇게 네가지 모드를 제공하고요.
3. 매빅2 프로 & 매빅2 줌의 차이점
1) 카메라 - 매빅2 프로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의 가장 큰 차이는 카메라입니다. 아니, 가장 큰 차이가 아니라 차이라고 할게 카메라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ㅎㅎ 먼저 매빅2 프로의 카메라 특징부터 보겠습니다.
핫셀블라드입니다. 무려 핫셀블라드요!
2차대전 군용 카메라는 물론 달 착륙 사진까지 촬영했었던 카메라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핫셀블라드가 DJI와 손을 잡았습니다. 매빅2 프로에는 핫셀블라드의 L1D-20c 라는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이게 CMOS 센서 크기가 1인치 입니다. 매빅프로가 1/2인치 정도 되니까 (정확히는 1/2.3) 무려 4배 이상 넓은 면적인 것이죠.
그만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 맺히는 면적이 넓고 그러면 고해상도에서도 아웃포커싱이 잘되고, 노이즈가 적어지며, 촬영범위도 넓어지게 됩니다. 음... CMOS 센서에 대해서는 나중에 영상 가이드 따로 쓸때 좀 설명해드려야겠네요. (아... 그 글을 먼저 썼어야 했어 ㅠㅠ)
그리고 또 HNCS 라고 하는 핫셀블라드의 천연색 솔루션 (Hasselblad Natural Color Solution) 이 적용되어 자연색에 가까운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핫셀블라드에 따르면 HNCS는 아날로그상태의 빛의 색조가 디지털로 전환될때의 컬러 채널당 비트 수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CMOS센서의 감도와 필터의 특성을 고려한 변환 알고리즘을 다시 설계한거라고 하네요. 쉽게 말해 눈으로(아날로그) 보는것과 최대한 비슷한 색조를 영상으로(디지털)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인 듯 보입니다.
뭐... 저같은 막눈에게 필요한 기능은 아닌것 같으니 넘어가고요 ㅋ
짐벌은 기존 매빅프로와 같은 기계식 3축 짐벌입니다. 단, 예전과 달라진점은 내구성 강화라고 하네요. (매빅프로는 피칭 축이 카메라를 한쪽에서 잡아 주었는데, 매빅2는 양쪽에서 잡아줍니다 ㅎㅎ) 아, 짐벌은 매빅2프로나 매빅2줌이나 똑같습니다. (공통점에 적었어야했는데 카메라쪽에서 짐벌을 다루다보니...^^;;)
그리고 매빅2 프로에는 조리개 조절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밝기의 척도(라기보단 어두운 곳이 얼마나 밝게 나오는지의 척도 ㅎㅎ)인 F-stop 값을 f/2.8 에서 f/11까지 조절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데 최대 밝기라고 해도 매빅에어랑 동급이네요. 스파크(f/2.6)나 매빅프로(f/2.2) 보단 어둡습니다.
다음으로 볼게 HDR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HDR이란 High Dynamic Range 의 약자입니다. 이 개념을 알려면 일단 다이나믹 레인지가 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도 좀 복잡합니다. (점점 광학+미술 수업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간단하게만 설명하고 나중에 따로 가이드 할게요 ㅎㅎㅎ
다이나믹 레인지라는건 우리가 보는 풍경이 렌즈를 통해 CMOS센서에 맺히고 이것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과정에서 색의 손실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날로그 빛은 파장길이에 따라 연속성을 띄지만 디지털은 뚝뚝 끊어져 있거든요. (이 끊어짐이 촘촘할수록 하이컬러가 됩니다. 흔히 윈도우즈에서 설정하는 256색, 16비트 하이컬러, 32비트 트루컬러 어쩌구 하는게 이 촘촘함의 차이죠)
그렇기 때문에 색조든, 명도든 센싱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이 되고... 그렇다보니 그 범위에 들어가 있지 않은 곳은 센싱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명도를 예로 들어보면 센싱 레인지보다 명도가 높은 부분은 하얗게 나오게 되고, 낮은 부분은 검은색으로 나오게 되죠.
그런데 CMOS 센서에서 그 센싱범위를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그 범위를 넓힐수는 없지만 조절은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명도가 높은쪽 범위에서 촬영하고, 중간쪽 범위에서 촬영하고, 낮은쪽 범위에서 촬영해서 각 이미지를 합성&후보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것이 HDR 촬영이죠.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명도와 색조를 각각 다른 범위에서 촬영한 여러장의 사진을 합쳐서 최종적으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영상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매빅2 프로는 14ev, 매빅2 줌은 13ev의 범위로 HDR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게다가 4K영상을 10비트 컬러 프로필로 저장하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양도 훨씬 많죠. (비트란 0과 1 이진수로 표현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자리수 입니다. 10비트라는건 2진수 10자리라는 것이고 기존의 디지털 색상은 채널당 8비트 입니다. 그래서 RGB채널이 각각 8비트로 24비트 컬러를 제공하거나 알파채널 8비트가 더해져 32비트 컬러를 지원하거나 하죠. 네... 머리아픈 얘기는 여기까지ㅠㅠ)
쉽게 말해서... 사진이나 영상이 "눈으로 보는 것"과 엄~~~~청 비슷하다는 것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2) 카메라 - 매빅2 줌
이번엔 매빅2 줌의 카메라 성능을 보겠습니다. 이름답게 줌 기능을 가장 먼저 봐야겠죠?
매빅2 줌은 24mm 광각렌즈와 48mm 망원렌즈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광학 줌 (렌즈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여 줌하는 기능으로 센서에 상이 맺히기 전에 줌인을 하여 확대된 상이 센서에 맺히기 때문에 실제 가까이 있는 사물을 촬영하듯이 촬영 가능)으로 2배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디지털 줌 (상이 센서에 맺힌 뒤에 후보정으로 이미지 크기를 늘림. 크기가 늘어도 유효 픽셀수는 똑같기 때문에 최대화질에서는 디지털 줌 불가.)까지 최대 4배까지 줌인이 가능합니다.
단, 디지털 줌이 포함되기 때문에 줌 기능은 1080p모드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외에는 카메라에 별 특징이 없습니다. CMOS 센서도 매빅프로와 같은 1/2.3인치이고, 12MP사진까지 가능하네요.
그리고 24mm광각렌즈의 화각으로 촬영할때 48mm망원렌즈의 환산화각을 이용하여 9장의 사진을 촬영/합성하는 기능으로 48MP의 초고화질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뭐, 촬영 후 이어붙이기는 파노라마 기능과 비슷하지만 이 기능은 24mm 렌즈의 환산화각을 이용한다는 것이 다른듯 보입니다 ㅎㅎ)
또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패럿의 아나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돌리줌 기능도 매빅2 줌의 기능 중 하나이고요.
3) 가격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의 결정적인 차이는 가격입니다.
기능상 차이는 카메라 뿐이라고 했으니 가격차이가 곧 카메라 성능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ㅎㅎ (넵. 핫셀블라드 로열티 포함? ㅋㅋㅋㅋ)
국내 출시된 매빅2 프로의 가격은 판매처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180만원대 입니다. 매빅2 줌의 가격은 150만원대구요. 30만원 차이군요.
150만원대면 매빅프로 플래티넘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빅줌의 카메라를 제외한 성능은 매빅2프로와 동급입니다. 매빅프로 플래티넘보다 뛰어나죠. (어? 이거... 플래티넘이 안 팔리겠는데?)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이 그동안 DJI가 늘 출시하던 플라이모어 콤보라는 패키지 상품이 이번엔 없더군요? "플라이모어 키트"라고 해서 추가배터리, 가방 등을 별도로 판매합니다. 아마도 매빅2프로나 매빅2줌이나 똑같은 배터리, 똑같은 프롭을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패키지로 묶지 않고, 키트 형태로 별도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패키지로 계산을 해보면 매빅2 프로는 220만원대, 매빅2줌은 190만원대가 되겠군요. 확실히 성능이 늘어난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매빅2 구입을 생각하고 계셨던분들! 성능과 가격을 잘 저울질하여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엔조이드론 닷컴에 있는 매빅2 기종정보 페이지 붙여드리면서 가이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