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눈 오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눈이 반갑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씨네마틱 한 드론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는데 낮 기온도 영하 1도여서 눈 오는 풍경을 담기 위해 조종기 잡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기온이었습니다. 겨울 눈 내리는 영상에는 피아노 연주가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영상 보시고 힐링하세요.

섬으로 떠나는 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감정이 심장으로 스며듭니다. 여름바다의 젊음이 떠오르기도 하고 뽕짝 가사처럼 이별하는 연인의 절절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마냥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설레임도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 촌스러운 감정의 출처는 어디일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

포항의 북쪽 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 오도리에는 해안의 굴곡을 따라 해안침식지형과 해안퇴적지형이 나타나고 있다. 만에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사빈이, 곶에는 파식대․해식애․시스택이 발달하였다. 그 시스택 중에 3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섬이 오도(烏島)이다. 오도(烏島)는 까마귀처럼 검은 섬이라는 뜻인데, 화산분출물이 굳은 화산암에 기둥모양의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