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공원 & 돌산대교
2021.12.14
돌산공원
여수시에서 돌산도를 향해 돌산대교(길이 450m)를 건너자마자 왼편으로 언덕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 조성된 공원이 돌산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돌산대교와 여수 앞바다, 여수항, 장군도(將軍島), 여수시가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여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부지면적은 약 28만 7,600m²이며, 1987년에 조성되었다. 동백나무를 비롯한 수목과 꽃으로 조경이 되어 있고, 산책로와 쉼터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공원 산마루에는 돌산대교와 거의 일직선상의 위치에 돌산대교준공기념탑이 서 있는데,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려면 이 자리가 제격이다. 기념탑은 돌산대교를 형상화한 탑신과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에 있는 또 하나의 탑은 어업인위령탑으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어부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어우러져 있다. 여수시가 5억 3,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8월 준공한 탑이다. 여수타임캡슐도 이곳에 있다.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1998년)되어 여수시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통합 추진과정 자료를 비롯하여 현시대의 시민생활·사회문화 자료 및 문물 803점을 타임캡슐에 담아 1999년 10월 15일 매설하였는데, 이 타임캡슐은 2098년 4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돌산대교
너비 11.7m, 길이 450.2m로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돌산대교는 진도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사장교로 설계되었으나 진도대교 보다는 2달 늦게 완공되었다.
사장교로서 미려한 경관을 갖추기 위하여 외팔보공법(free cantilever method)을 도입하여 시공하였다. 하부구조는 2기의 교각으로 지지되며, 상부구조는 3경간 연속 강 박스거더를 가진 다리로, 주탑은 A자형이고 케이블배치는 방사형으로 되어 있다.
중앙경간이 290.7m, 양측경간이 각각 85m로 되어 있으며 탑의 높이는 62m이다. 교탑의 기초는 압축공기 케이슨공법으로 해저암반층까지 침하시킨 대형 우물통기초 위의 철근콘크리트 교각 위에 세워졌다.
다리의 건설로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육지출하가 활발하여지고 육지의 관광객들이 섬에 드나드는 데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차량운행비의 감소와 통행시간 감소에 따른 경비의 절감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