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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면 따는 자격증 3만4000개

출처 : 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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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 등록만 하면 누구나 발급하는 자격증이 3만 종을 넘는다. 업계는 돈벌이를 위해 자격증 발급에 열을 올린다. 발급 기관조차 자신들의 자격증을 믿지 못한다.

사무정보처리사, 기술사업평가사, 드론조종기술사. 이 가운데 정부에서 발급하는 기술 자격증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한국직업능력자격검정원, 한국교육검정원, 한국자격검정원, 한국보건복지자격검정원, 대한자격검정평가원. 이 가운데 공공기관은 몇 곳이나 될까? 두 곳은 상법상 회사이며, 두 곳은 개인사업체다. 나머지 하나는 등기조차 없는 단체다.

‘한국’ ‘검정’ ‘평가’ ‘자격’ ‘교육’ 같은 단어가 들어간 개별 회사가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빅데이터전문가 자격증,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증 등을 발급한다. 불법은 아니다. 이곳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 가짜인 것도 아니다. 엄연히 국내 자격증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 등록 자격증’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돈 주면 따는 자격증 3만40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