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국자치경제연구원, 드론 기술 벤처기업과 손 잡고 측정 사업
제주 섬의 곳곳을 굽이굽이 이어가며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린 제주밭담을 최첨단 드론(Drone) 기술로 보다 정확히 측정하는 시도가 이뤄져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밭담은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표시하고, 거센 바람을 막아내며 흙이나 씨앗이 날려가는 것을 막거나 때로는 다른 밭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 등 단절이 아닌 상생의 울타리로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체 길이가 약 2만2000km에 이른다고 알려졌지만, 명확한 계산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벤처기업 엔젤스윙(angelswing)과 손잡고 제주밭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주관하는 '제주밭담 보전관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사다.
엔젤스윙은 드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