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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상공의 한·미 드론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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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승패는 하늘에서 결정됐다. 당시 기관총을 매달고 전장 위를 날던 복엽기는 이제 F-35·F-22 등 최첨단 전자 장비를 탑재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했다. 한편에서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기, 드론의 개발도 진행됐다. 미국은 1960년 베트남전에서 정찰 무인기를 띄우기 시작한 뒤 글로벌 호크(RQ-4) 같은 첨단 기종 개발에 이르렀다. 1999년 실전 배치를 시작한 글로벌 호크는 20㎞ 상공에서 38∼42시간 체공하면서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3000㎞ 떨어진 30㎝ 크기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북 핵·미사일 정찰을 위해 글로벌 호크 구매를 원했지만, 미국은 한동안 팔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독자 개발이 여의치 않자, 주한미군에 드론 배치를 요청했다. 거듭된 요청으로 2011년 글로벌 호크 구매가 결정됐고, 8년 뒤인 2019년 3대가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의 공격…

평양 상공의 한·미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