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뉴스

일상에서 드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나

출처 :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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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비싸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장난감이 있다. 무선조종(RC)카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RC카의 기억이 생생한 걸 보면 정말 갖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 RC카가 이젠 집에 두 대나 있다. 외할아버지가 두 아이에게 선물한 것이다. 아이들은 첫날에만 조금 갖고 놀다가 잊어버렸다. 장난감 바구니에 묻혀 있던 걸 오랜만에 꺼내 건전지를 새로 끼우고 움직여 봤다. 생각보다 날쌔 집 안에서 장애물을 피해 움직이기 쉽지 않다.

드론을 취재하면서 RC카를 떠올렸다. ‘RC카 조종도 쉽지 않은데 드론 조종은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드론 교관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조금만 배우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론은 RC카와 달리 쉽게 아무 데서나 날릴 수는 없다. 크게 다칠 우려가 없는 RC카와 달리 드론은 추락할 경우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미용이라도 공항과 원전 근처나 서울 강북지역 등에서는 비행이 금지 혹은 제한된…

일상에서 드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