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칸반도를 여행중인 달리노마드입니다.
현재는 알바니아에서 발칸반도 여행을 마무리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여행지 - 북 마케도니아를 소개해 볼까 해요 ^^
나라이름 때문에 그리스와 오랫동안 분쟁이 있었는데, 올해 초에 양국가간의 협의 끝에 국가 명칭을 원
"마케도니아"에서 "북 마케도니아"로 개정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는 발칸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요,
남쪽은 그리스, 동쪽은 불가리아, 북쪽은 세르비아(코소보) 그리고 서쪽은 알바니아와 접해 있지요.
저희는 최종목적지가 알바니아였고, 북마케도니아는 잠깐 머물고 가려고 했습니다만,
이곳의 자연경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너무 예뻤던 오흐리드 호수에 반해서 약 2주간 머물게 되었지요!
이쪽, 발칸반도 지역의 드론규정은 제가 따로 글을 올릴 예정이구요,
오늘만큼은 북마케도니아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 스코페
스코페(Skopje)는 북마케도니아의 수도이자 정치와 문화,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수도치고는 도시자체의 많이 작아서 도보로 여행하기 딱 좋아요^^
그리고, 유명한 수녀님이시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던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태어나신 곳이 바로 이 곳 스코페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스코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십자가 구조물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 유명 관광지들은 알렉산더대왕의 동상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어요.
아, 이 곳 스코페는 정말 많은 동상들이 있어서 어딜가나 보이는 동상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스코페의 올드타운지역은 붉은 지붕의 집들로 가득해서 중세에 온 착각이 들게 하구요~
북마케도니아에는 인구의 약 3분의 1이 이슬람을 믿고 있어서 곳곳에 이슬람 사원이 많이 있어요.
▲올드타운에 있는 칼레(Kale) 요새
칼레요새의 입장은 무료에요.
여기에 올라서면 스코페의 전경이 다 보이기 때문에 꼭 가보셔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코페의 중심을 흘러지나가는 바르다르강(Vardar River)가에는 그리스건축의 이오니아양식으로 된 거대한 건축물이 있는데 바로 고고학 역사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그 앞 다리에는 다양한 고대인물 형상의 동상들로 가득해 있는데 볼만 합니다!
- 오흐리드
저희를 매료시켰던 오흐리드!
오흐리드는 저희가 머물렀던 작은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 이름은 바로 맞닿아 있는 "오흐리드호수"에서 유래된거죠.
▲오흐리드 호수
▲오흐리드호수와 올드타운
대략 4백만 ~ 1천만년 전에 형성된 오흐리드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조성 담수호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어종과 수중식물들로 가득하다고 해요.
오흐리드마을의 올드타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오흐리드의 작은마을에만 총 365개 이상의 정교회가 있어서
북마케도니아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 중 단연 제일 아름다운 정교회 건물을 꼽자면
10명중 10명이 "성 요한 카네오 교회"를 말 할 것입니다.
성요한 카네오 교회는 호수절벽에 지어졌는데요,
교회 그 자체로만 본다면 아담하고 별 특이한 점이 없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교회라고 하네요^^
왜 그런가 싶었는데 정말 가보니 너무나도 이기적인 "호수정원"을 가졌더군요!
▲성 요한 카네오 교회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세계최고의 뷰를 가진 교회 - 인증을 마쳤습니다!ㅎㅎ
그리고 저렴한 오흐리드 물가 덕분에~~ 저희는
▲집 테라스에서 보는 오흐리드호
하루 숙박료 약 2만원대에 !!!
앞이 탁 트인 테라스를 가진 오흐리드뷰의 숙박을 구 할 수 있었어요!!!
혹시, 숙소정보가 궁금하시 다면 댓글주세요^^
- 스투르가
스투르가는 오흐리드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곳인데요,
마찬가지로 오흐리드호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저희가 알바니아로 넘어가는 버스티켓을 사기 위해 스투르가에 당일치기로 왔는데
스투르가는 오흐리드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물줄기가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스트루가 전경
물이 어찌나 맑던지, 바닥 아래까지 훤히 보이고, 정말 많은 물고기와 수중식물이 있었는데
모두 오흐리드호수에서만 발견이 된다고 하네요!
▲셀수 없이 많은 물고기들
▲ 오흐리드에만 있다는 수초들
그리고 그 날,
정말 운이 좋게도 일년에 한번씩 열린다는 현지축제에 대한 정보를 접해 들어서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 이름 리티야(Ritija)인데 일종의 교회행사라고 해요.
매년 5월 7일에 한다고 하네요^^
▲교회에 모여든 사람들
▲전통복장을 한 소녀
교회당 내부에서 행사가 끝나면 도심에서 퍼레이드도 한다고 해서 저희는 끝까지 지켜 봤어요 ^^
제 생각에는 이 곳 마을 주민들이 다 모인 날이 아니었나 싶네요!!ㅎㅎ
▲ 도로를 메꾼 주민들
▲퍼레이드의 시작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은 백마를 탄 기사님이었어요!
행렬을 따라 모여든 사람들이 움직이는데...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 꽃잎을 뿌려주는 여인들
▲퍼레이드 성가대
▲퍼레이드의 악대
▲최고?성직자님 이실걸로 추정되는 분
▲퍼레이드의 사제분들
퍼레이드를 따라다니다 보니 상공에 2기의 DJI 팬텀이....!!!
주변을 둘러보니 옆에 조종하시는 분이 계셔서 다가갔는데...
퍼레이드행사기 때문에 자신은 허가를 받아서 날리는 거라고...ㅠ.ㅠ
그저 가방안에 있던 제 매빅에어가... 너무 가여웠습니다...
얼마나 이런 멋진 장면 위에서 날고 싶어 했을까...ㅎ
이렇게 의미심장한 종교행사를 참석하니 웬지 저희여행에 축복이 깃들었을 거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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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북마케도니아 여행편을 마치도록 할께요!
이번 여름,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발칸반도의 진주, 북마케도니아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