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나오는 모든 장소는 드론 원스탑에서 비행/촬영 승인을 모두 받고 촬영 했습니다.
영상 품질은 1080p 이상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처럼 시간 내서 다녀왔는데 날씨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일기 예보 날씨 맑음 하나 믿고 새벽 일찍 오륙도에 갔지만
때 묻은 목화솜이 하늘을 잔뜩 덮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새벽 바다 바람 흠신 두들겨 맞은 탓에 일정이 아~주 대차게 꼬였습니다.
광안대교 딱. 찍고 돌아가서 뻗어버리는 바람에 배터리 충전할 정신도 같이 놓아버렸..
바로 다음 날 새벽 해동 용궁사 일출 찍을 계획 이었지만
내적 갈등하는 동안 광안 대교에 일출이 아주 붉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넉넉하게 17일까지 싹 승인을 받아 둔 덕에
부랴부랴 드론 챙겨 뛰쳐나갔습니다.
상공에서 구도 잡으려고 빙글빙글 돌다 돌아오길래.
그제야 충전 안 하고 잠들어버렸 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가 불러온 대참사는...........................................
다행히 완충 배터리 딱 하나 있어서 마저 찍고 있는데
새들이 떼 지어 나느라, 센서에 계속 감지되더라고요.
여차하면 부딪칠 수 있겠다 싶어 후딱 내렸습니다.
하루 더 있다 갈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 몸살 + 그리고 드론 미충전.
일몰 전까지 배터리 충전 시간, 이동하는 시간. 그냥 하루 스케줄이 다 꼬여서
한곳만 더 들리고 곧바로 집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
그렇게 간 곳이 흰 여울 문화 마을이었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더라고요.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갈 순 없어서
강풍 경고 뜨면 되돌아가더라도 일단 비행은 해보자! = "짐벌 모터 과부하" + 프로펠러도 엄청나게 상했네요.
음, 더 좋은 계절에 다시 오라고 문전 박대 대차게 당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부산 바다에 드론 수장 시키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