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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레이싱에 대하여...

엔조이드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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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드론 웹 정보채널 엔조이드론 운영자입니다. 


이번에 다루어볼 드론콘텐츠는 레이싱드론에 대해서 입니다.


드론에 이제 막 입문한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일 수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대중들에게 드론이란 항공촬영을 하거나 드론 택배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용도 정도로 인식되고 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드론을 모터스포츠 분야로 즐기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국제 레이싱드론 대회도 있구요 ㅎㅎ


2018년 4월 21일에 우리 엔조이드론에서도 레이싱 대회를 개최했었죠. 


그럼 일단 드론 레이싱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부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론 레이싱이란??


긴말 필요 없이 일단 영상하나 보시죠^^

 





우리 엔조이드론에서 개최한 드론 레이싱 대회 영상입니다. ㅎㅎ 


중간중간에 나온 경기장면들에서 대략 어떤 것인지 감이 오시죠?


간단하게 말하면 장애물들을 설치해놓고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드론을 조종하여 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말 그대로 드론으로 레이싱을 하는 분야입니다.


초보자가이드에 드론의 종류구분 글을 보면 노센서 드론 중 "경기용 드론" 의 일종인 것이죠. 




 

[드론의 종류 가이드 글 바로가기]


[드론의 종류 카드뉴스 칼럼 바로가기] 


위에 설명드린 장애물을 통과하여 골인하는 방식의 경기는 "코스레이싱"이라고 하고요. 일반적으로 "레이싱"이라고 말하면 코스레이싱을 지칭하는 것 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에는 "프리스타일" 이라고 해서 정해진 코스 없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곡예비행 기술이나 FPV영상의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도 있는데요. 


위에 붙여드린 칼럼에도 나왔지만 비유하자면 


코스레이싱 → 스피드 스케이팅

프리스타일 → 피겨 스케이팅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 나온김에 프리스타일 관련 유튜브 영상도 하나 붙여 드리겠습니다. (사실 프리스타일 영상보고 반해서 레이싱 시작한 분들도 많을거예요^^ 해외에는 프리스타일로 멋진 영상 찍으시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멋지지 않나요? ㅎㅎ


물론 이정도 프리스타일 영상을 찍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과 자금이 들어간다는게 함정이죠 ㅠㅠ (저거 찍은 사람은 지금까지 드론을 몇대나 해 먹었을까요? ㅠㅠ) 


레이싱드론에 대해서 좀 흥미가 생기셨나요? ㅎㅎ


그럼 이제 레이싱드론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완구용/촬영용/산업용 드론과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레이싱 드론의 특징


1) 레이싱드론은 FPV 고글비행을 합니다.  


대회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선수분들이 머리에 뭔가 VR같은걸 뒤집어 쓰고 계신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레이싱 드론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고글이나 모니터를 이용하여 마치 드론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 같은 1인칭 시점의 화면을 보면서 조종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FPV 라고 하는데요. First Person View 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1인칭 시점이죠.


그리고 고글로 FPV비행을 하는 것을 "고글비행" 이라고 하죠. 그와 대비되는 용어는 "육안비행" 또는 "시계비행" 이라고 해서 드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조종하는 것이구요.


물론 촬영용 드론에도 FPV가 쓰입니다. 촬영용 센서드론은 높이/멀리 날리기 때문에 육안비행이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레이싱드론과 촬영용드론은 영상 전송 시스템이 좀 다릅니다.


촬영용드론은 화질을 중요시합니다. (2.4GHz 디지털 신호를 사용합니다)


물론 촬영용 드론도 영상의 저장은 고화질로 하고 FPV 실시간 영상은 상대적으로 저화질로 전송하지만 그래도 "촬영"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어떤 풍경이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반면 레이싱드론은 전송속도를 중요시 합니다. (5.8GHz 아날로그 신호를 사용합니다)


레이싱은 시속 100km 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전송되는 영상에 화면 끊김이나 딜레이가 존재하면? 제대로 조종이 되지 않겠죠. 그래서 화질을 포기하더라도 화면끊김이나 딜레이가 거의 없는 방식으로 전송을 하죠.



 

영상 전송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가이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 레이싱 드론은 직접 DIY 제작한 커스터마이징 기체를 사용합니다.  


레이싱에는 일반적으로 기성품으로 파는 드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들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한 DIY 기체를 쓰죠.


자동차 F1 경기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아무래도 승부가 걸린 스포츠 분야이다보니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자신의 조종실력에 맞게 부품들을 커스터마이징 할 필요가 있고, 또 워낙 속도가 빠른 분야이다보니 드론이 일부 부서지는 경우도 많아서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DIY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드론DIY - 부품구성 바로가기]


[드론DIY - 기체조립 바로가기]



 



 

3) 레이싱드론은 "아크로모드" 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완구드론과 촬영용 센서드론에는 "앵글모드" 라는 모드가 쓰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드론에 있는 자이로센서와 가속센서가 자동으로 수평을 잡아주는 모드입니다. 조종을 하다가 조종기에서 손을 놓으면 드론이 자동으로 수평상태가 되면서 그 자리에 멈추죠.



 

하지만 레이싱에 쓰이는 "아크로모드"는 센서가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수평을 수동으로 맞춰줘야 하죠. 조종기에서 손을 놓아도 계속 기울어진 상태로 있기 때문에 진행하던 방향으로 계속 흘러갑니다. 멈추려면 반대방향으로 조종을 해서 수평을 맞춰줘야 하죠.



 




레이싱에 아크로모드를 쓰는 이유는 아크로모드를 사용해야 빠르기 때문입니다. 드론의 비행원리를 보면 4개의 모터 속도를 다르게 함으로써 몸체를 기울이는 것으로 이동을 하거든요.


[드론 이륙원리&조종원리 바로가기]


즉, 드론이 많이 기울어질수록 속도가 빠른 것이죠. 그런데 앵글모드는 자이로가 조종에 개입하여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싱에는 아크로모드를 사용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조종이 어려운대신 속도가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 F1 대회에 오토 기어 차를 가지고 나가는 선수가 없듯이, 레이싱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아크로모드를 사용하는 것이죠 ㅎㅎ 




그럼 여기까지! 레이싱드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초보들이 입문하기에는 좀 진입장벽이 있는, 어려운 분야이긴 합니다만... 어려운만큼 또 한번 빠지면 해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 


특히 드론 레이싱 동호회분들 보면 다들 조종/수리/제작 등 전분야에 엄청난 고수분들이 많기 때문에 드론 제작 DIY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일단 레이싱 동호회 들어가봐라" 라고 조언할 정도죠 ㅎㅎ  


이 글로 인해서 레이싱분야에 관심을 갖게되는 입문자분들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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